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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공연관람후기

2019.12 01 말하는 발레- 동물의 사육제... 오랫만에 발레에 빠졌네요^^ 작성자이연주 조회수2569
‘천원의 행복’-‘11월의 온쉼표’는 언제나 저에게 공연갈증을 풀어주고 문화생활의 여유를 선사하는 좋은 기회입니다. 11월의 공연은 제가 좋아하고 보고싶어하는 발레무대이면서 공연장소도 s-씨어터(천원의 행복공연에서 처음 가보는 장소)라 기대가 컸습니다.
26일 공연 첫날 관람을 했는데요.. 음악으로 들려주는 어린이 동물원... ‘말하는 발레-동물의 사육제’라는 제목.. 프랑스의 모차르트라 불리우며 프랑스 음악을 세계에 알리는데 기여한 작곡자 카미유 생상스의 대표적인 명곡인 ‘동물의 사육제’.
14곡의 짧은 음악으로 구성된 이곡은 곡마다 동물의 이름 또는 또다른 재미있는 이름들이 붙여져 있는데요. 생상스가 오스트리아 어느 시골마을에서 동물가면을 쓰고 행진하는 축제를 보았는데.. 여기서 아이디어로를 얻어 만든 작품이라고 합니다.
악기의 음색을 살리면서 동물들의 특징을 재미있게 표현하고 있어 어린이들에게 친근하고 즐겁게 다가갈 수 있는 발레공연이었습니다.(특히, 꼬마 무용수들의 춤이 너무 앙증맞고 귀여웠어요^^)
처음 가본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는 2층으로 구성된 아담한 규모의 소극장으로 어느 좌석에서 관람하든 공연을 보는데 무리가 없어 보이고 공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잘 만들어 진 것으로 생각됩니다.
쉬는 시간없이 약1시간 정도 진행된 이번 발레공연에서 저는 특히, 아름다운 발레리나가 애절한 피아노 선율에 맞춰 멋진 공연을 펼쳐 준 ‘빈사의 백조’라는 제목의 발레가 무척 인상에 남습니다.
그리고 러시아에서 온 남녀 발레무용수가 보여준 백조의 호수 중 블랙스완 파드되 등의 발레는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네요.. 이원국 해설자님께서 무대에서 말씀하셨듯이 ‘오늘의 하이라이트 무대입니다’라는 말처럼 정말 열정적이고 아름다운 무대를 보여준 두 분의 발레무용수에게 감사와 박수를 보냅니다.
끝으로 해설자로 수고해 주신 이원국 단장님과 소녀(민서)에게 감사드립니다. 특히, 무대 틈틈이 보여주신 이원국 단장의 발레는 20년간의 최정상의 자리를 지켜온 국보급 발레리노로서 명성이 느껴졌습니다. 또한 아주 깜찍하고 귀여운 ‘소녀’의 발레공연도 미래가 기대될 만큼 훌륭했습니다.
대한민국의 발레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시는 ‘이원국 발레단’에 감사드리며, 이번 공연이 발레의 저변확대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벌써 올해 천원의 행복-온쉼표도 아쉽게도 다음달 공연이 마지막이네요... 내년 3월까지 어떻게 기다리죠...